20대 때부터 물처럼 맑은 마음 으로 사는 게 제 principle 중 하나예요.
Mind Like Water 라는 개념은,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GTD 방법을 만든 David Allen님의 말이에요.
Mind Like Water: A mental and emotional state in which your head is clear, able to create and respond freely, unencumbered with distractions and split focus.
물의 마음: 머릿속이 맑고, 산만함이나 집중 분산 없이, 자유롭게 창조하고 반응할 수 있는 정신적·감정적 상태.
—David Allen
저는 원래 조금 귀찮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,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, 낭비 없이 일이나 할 일을 끝낼 수 있을지 항상 중요했어요.
그래서 productivity 관련 콘텐츠를 자주 읽고, 내 생활에 적용하는 걸 좋아했어요.
그런 사람들이라면 GTD는 한 번쯤은 거쳐가는 길이겠죠? (한국도 그런가요?)
근데 저에게 가장 감사했던 건, 이 Mind Like Water 라는 생각을 알게 된 거예요.
물론, 그 메서드 자체에서도 배울 점이 많고, 지금은 숨 쉬듯이 하고 있는 것도 많아요.
물처럼 맑은 마음 으로 있기 위해서는, 어떤 선택이 더 적절한지를 무의식 중에 자주 생각해요.
선택은 뇌에 부담을 주니까, 심플한 게 좋아요 (이것도 저의 principle 중 하나예요).
그 목표가 물 같은 마음이기 때문에, 선택할 때도 그걸 기준으로 하면, 선택지 자체도 미니멀하게 정리돼요.
그리고, 물 같은 마음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큰 방해가 되잖아요.
그래서 그런 감정을 안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,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.
그런 이유로, 저는 지금의 나를 꽤 좋아할 수 있는 것 같아요.
요즘은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를 자주 생각하게 되고,
이 글은 그중에 하나의 작은 메모예요.